Technical Lead and Founder
초기 팀에서 기술 창업자는 제품 개발, 인프라, 배포, 운영, 파트너 대응까지 대부분의 기술 의사결정을 혼자 책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MVP를 출시하고 고객·파트너·운영이 붙기 시작하면, 제품 화면 외에 운영을 위한 별도 화면들이 필요해집니다.
이런 운영툴은 분명 필요하지만, 이것들을 위해 새로운 프론트엔드 프로젝트를 계속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셀렉트 어드민은 이 지점을 정면에서 다룹니다. “운영툴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영툴을 “관리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것에 집중한 제품입니다.
초기에는 “일단 제품부터”가 자연스러운 우선순위입니다. 하지만 제품이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반응을 얻기 시작하면, 운영 관련 요구사항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보통 이 시점에 서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임시 도구로 버티기
운영툴을 제대로 한 번 만들어 보기
둘 다 단점이 분명합니다. 1번은 운영 품질·속도 문제, 2번은 시간·에너지 문제를 안고 갑니다. 그러다 보면 “운영툴을 개선해야 하는건 알지만, 지금은 당장 손 못 대는 상태”가 길어집니다.
셀렉트 어드민은 “운영툴을 예쁘게 그려준다”는 관점이 아니라, 회사 내부에 하나의 운영 레이어(Operations Layer)를 만드는 도구라는 관점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레이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UI 패턴이 정해져 있습니다. 테이블, 필터, 정렬, 상세 보기, 폼, 액션 버튼 등의 형태는 도구가 제공하는 규칙을 따릅니다. 운영툴마다 제각각 다른 UI 패턴을 정의하지 않습니다.
각 화면은 YAML 스펙으로 정의합니다. “어떤 데이터를 어떤 컬럼으로 보여줄지”, “어떤 필터/정렬을 제공할지”, “어떤 버튼이 어떤 API를 호출할지”를 YAML로 선언합니다.
데이터는 REST API를 통해 가져옵니다. 기존 서비스 백엔드에 이미 존재하는 API를 사용하거나, 운영용 API를 만들어서 연결합니다.
이 구조를 통해 셀렉트 어드민은 운영툴을 “한 번 쓰고 버리는 화면”이 아니라, 코드/구성으로 관리되는 운영 레이어로 만듭니다.
초기 팀에서 “엔지니어가 한 명뿐인 상황”은 흔합니다. 이 한 명이 제품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셀렉트 어드민이 가져다주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로 어드민 레이아웃, 사이드바, 페이지 라우팅, 테이블, 검색, 모달 등을 매번 다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은 도구가 제공하는 규칙에 따라 그려집니다. 화면을 “직접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틀 안에 필요한 요소를 채워 넣는 것에 가깝습니다.
어떤 팀이 어떤 화면을 쓰는지, 어떤 필터와 액션을 사용하는지, 운영 플로우가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로 이어지는지,
이 모든 것이 YAML 파일과 리포지토리 구조로 남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팀원이 늘어났을 때 “이 화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코드 기준으로 전달할 수 있고, 과거 변경 이력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셀렉트 어드민은 “모든 UI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대신, 반복되는 운영 패턴만 정해진 규칙 안에서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집중한 도구입니다.
이 말은 곧,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화면에는 잘 맞습니다.
기술 창업자 입장에서 보면, “직접 UI를 세밀하게 다루는 대신, 운영툴 영역은 정해진 패턴 안에서 빠르게 구성하고, 비즈니스 핵심이 되는 제품 쪽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겠다”라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셀렉트 어드민이 현재 제공하는 기능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I는 “자동으로 알아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명시된 구성에 따라 정해진 패턴으로 렌더링됩니다.
셀렉트 어드민은 “운영툴을 마법처럼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대신, 운영툴을 만드는 방식을 예측 가능한 구조로 제한하고, 그 안에서 빠르게 반복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기술 창업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 도구는 다음과 같은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운영툴을 “당장 급해서 대충 만든 화면”에서 “코드로 정의된 운영 레이어”로 전환하고 싶다면, 셀렉트 어드민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